광화문 점심 #35 원흥 볶음짜장 + 짬뽕밥 냠냠

사무실 이사를 하게 되었다. 이사하면 역시 짜장면이지, 하고 원흥에 가보았다. 지나다닐때 마다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는 것을 보고 맛집인가보다, 하고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는 마음먹고 줄서서 기다렸다. 

지도 크게 보기
2019.6.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사실 고기튀김이나 탕수육을 먹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점심때는 안된다고 한다. 저녁때 꼭 다시 가봐야 할 것 같다. 일행과 함께 볶음짜장 하나, 짬뽕밥 하나를 시켜 나눠먹었다. 함께 일하는 직원이 늘어 혼밥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는데, 여러가지 메뉴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한가지 메뉴만 시켜 혼자 먹을 때의 집중도가 아쉬울 때도 있다.

볶음짜장 (20000원) - 2인분의 푸짐한 양에 독특한 짜장맛

일단 국수가 길지 않고 뚝뚝 끊겨 있어 젓가락보다는 서빙스푼으로 덜어먹는 것이 편하다. 큼직 큼직한 오징어와 새우가 들어있어 씹는 맛이 있다.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짜장의 맛이 조금 특이한데, 참기름과 부추의 맛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간이 세지 않아 계속 손이 간다. 2인분이라고 하는데 양이 상당히 많아서 만족스럽다.

짬뽕밥 (7000원) - 간이 세지 않아 부담없고 계속 땡기는 맛

볶음짜장처럼 간이 세지 않다. 단맛, 짠맛, 매운맛을 아낀다는 것은 음식점의 자신감이 아닐까. 너무 맵지도, 짜지도 않은 맛에 국물에 은은한 감칠맛이 있어 부담없이 술술 넘어간다. 밖에서 줄서서 기다릴 때 안을 들여다보니 국물을 시원하게 쭉 들이키시는 분이 있었다. 직접 먹어보니 정말 쭉 들이키게 되는 맛이다. 각종 야채와 돼지고기, 해산물 건더기도 넉넉하게 들어있다. 7000원이라는 가격도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