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가드닝 46주차: 식물등 탄소배출량 계산해보기 + 발아 성공 원예

무화과는 일요일 (3월 3일)에 보니 씨앗 하나가 솜에서 뿌리를 틔워서 흙으로 옮겨주었다.

오늘 보니 흙 안으로 잘 뿌리를 파묻고 엽록소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다.

베르가못 오렌지도 흙에 묻어둔 씨앗이 뿌리를 내기 시작해 뿌리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여 다시 잘 묻어줬더니


오늘 다시 파보니 뿌리가 점점 깊어져 꽤 깊게 자리를 잡았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솜발아보다 흙발아가 더 효과가 좋은 것 같다. 같이 공생하며 우리 집에 공기를 조금이라도 깨끗하게 만들어주기를 기대하면 식물에게 미안할 일일까. 내가 아니었으면 더 햇빛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태어났을지도. 하지만 캐나다에서 온 씨앗이 지구촌 머나먼 여기 한국에서 싹을 틔운 것은 어쩌면 식물에게는 또 좋은 일일수도 있다. 유전자를 널리널리 퍼트릴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내가 식물을 이용하는 만큼 식물도 나를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마음이 편해진다.


심심해서 알아보는 탄소배출량과 탄소발자국

내가 쓰는 빛솔 LED는 10w이니까 하루 12시간 켜 놓는다고 가정하면 약 120Wh 소비. 

1. 탄소배출계수

국제 원자력기구(IAEA) 추정에 따르면 에너지원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탄 991g/kWh, 석유 782g/kWh, 가스 549g/kWh 순이다. (출처: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48478) 태양광은 54g/kWh, 원자력은 10g/kWh이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6/2018090602740.html)

2. 에너지 발전 비율

현재 우리나라 에너지 발전 비율을 보면 2017년 기준으로 아래와 같다.

원자력: 26.8%
화력 (석탄): 43.1%
화력 (유류): 1.5%
화력 (LNG): 22.2%
양수: 0.76%
신재생: 5.6%
기타: 0.03%

(출처: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388&tblId=TX_38803_A016A) 

3. 탄소배출계수와 에너지발전비율을 이용하여 계산한 국내 전력 발전 시 1kWh 당 탄소배출량

양수 및 기타 발전, 신재생 발전을 그냥 태양광이라고 가정하고 이 수치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우리나라에서 1kWh의 전력을 발전할 때,
(26.8 * 10 + 43.1 * 991 + 782 * 1.5 + 22.2 * 549 + 54 * 6.4 )/100 = 566.865g/kWh의 탄소배출이 발생함을 알 수 있다. 

몇년 전 미국 기준으로 1 kWh 전력을 사용하기 위한 발전으로 0.62kg의 탄소가 배출된다고 하니, 수치가 대략 맞는 것 같다. (참고로 산림청은 2013년에 1kWh당 400g이라고 답변을 남긴 이력이 있으나, 탈원전으로 탄소배출계수가 오히려 올라간 것은 아닌가 한다.)

4. 위 수치를 기준으로 본 식물등의 탄소배출량

566.865g/kWh * 0.120 kWh = 68.024g 으로, 하루 약 68g의 이산화탄소를 식물등이 배출하고 있는 셈이 된다.

5. 식물의 탄소 흡수량과 비교

30년된 소나무 한 그루가 1년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은 6.6kg (출처: http://lg-sl.net/product/infosearch/curiosityres/readCuriosityRes.mvc?curiosityResId=HODA2017110194). 

이는 하루 약 0.0181kg, 즉 18.1g 의 이산화탄소이다. 식물등 하나가 배출하는 탄소량을 매일 감당하려면 3.75그루의 소나무가 있어야 한다. 고로 4그루는 있어야 환경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고, 그 이하로는 오히려 환경에 해를 끼치고 있는 것.

지금 키우는 나무를 4 그루 이상 30년 넘게 잘 키워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식물등을 활용한 나의 원예 활동이 아무리 식물을 심고 있다해도 탄소배출만 늘어날 뿐이라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겠다. 



덧글

  • 2019/03/06 20: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3/07 10:4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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