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d feat. 스틸라 구쥬얼 + three 앤젤마인 뷰티

스틸라 구쥬얼은 단종 후 이베이로 어찌저찌 구매했는데 진짜 계오계 (계륵 오브 계륵). 뭐 어쨌든 몇년전 코덕질 좀 해봤다 하는 사람들은 다 알만한, 텁텁함 전혀 없이 투명감 있는 글리터가 눈돌아가게 하는 제품인데 아껴쓴다고 아리따움 샤인픽스만 계속 쓰다가 보니 한구석에서 썩고 있었다.... Aㅏ... 차라리 그냥 샤픽을 버리고 이걸 쓸걸. 왜 항상 좀 그렇지 않나, 비싸게 준 예쁜 옷 많이 안입고 자꾸 싸게 산 만만한 옷만 입다 보면 비싼 옷은 유행이 지났거나 내 몸이 불어 못입게 되는 사태가 벌어짐... 그짓을 10년 하다가 드디어 깨달은건데 그냥 비싼거 사면 줄기차게 입는게 답이다. 참 일찍도 깨달음. 이렇게 쓰고보니 계륵이 아닌가. 계륵은 별로 쓸모 없는데 남주긴 아까운 것인데 이건 쓸모는 많은데 내가 안쓴것이니 해당사항 없을 수도 있겠다.

RMK 인지니어스 젤리 치크 JE-02 Apricot은 살구빔/핑크빔 유행할 때 산건데 대놓고 "귀여운" 느낌의 화장을 잘 안해서 안쓰고 있다. 하지만 꼭 이런 색이 귀여워야만 한다는 법은 없지 않나. (나스의 섹스어필만 봐도 색은 "귀엽다"는 느낌의 선입견이 생기기 딱 좋은 색인데 제품명으로 선입견을 팍 깸. 진정한 마케팅의 한수) 집에 있는 블러셔만 생각하면 뺨이 열두쪽이야 할 것 같다. 무릎에 루쥬/블러셔 바르던 1920년대 유행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화장품좀 팍팍 쓰게.

겔랑의 루쥬 오토마티끄 165번은 나였으면 아마 안샀을 색인데 선물받아서 버리지도 못해 일년에 한두번 쓴다. 오늘도 너무 진분홍이라서 바이트 립펜슬로 톤을 조금 조정해줬다. 입술이 꽃분홍이라니 어색하다. 이게 진짜 계륵이지.

에뛰드 해변위의 코코넛도 오늘 쓰고 버리고 가려고 했는데 쓰리의 앤젤 마인 Angel Mine이랑 구쥬얼을 올려주니까 도대체 왜 이제와서 예쁜데...? 날잡고 비슷한 브라운 음영 섀도우 싸그리 비교발색 해서 가릴 건 가려서 두어개 버려야겠다. 에효.

왼쪽부터: RMK 애프리콧, 에뛰드 해변위의 코코넛 + 쓰리 앤젤마인, 해변위의 코코넛 + 구쥬얼 핑크, 겔랑 165.

아래는 앤젤마인과 구쥬얼의 글리터 비교 확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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