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d feat. 샤넬 페를르 에 판테지 & 쟈르댕 드 샤넬 카멜리아 로즈 뷰티


"나에게 기쁨을 주는" 샤넬 제품들을 모은 motd. 

우선 페를르 에 판테지 Perles et Fantaisies 하이라이터는 내가 가진 하이라이터중 가장 애정하는 제품. 비록 밑에 발색샷에서는 발색을 위해 손가락에 듬뿍 묻혀 얹었기에 탁해 보일지 몰라도, 브러시로 얼굴에 얹어주면 화사하면서도 전혀 텁텁하지 않고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 표현이 가능한 파우더이다. 화장품 덕질하면서 돈 아깝지 않은 제품 10을 꼽으라 한다면 순위권을 유지할 제품. 이 하이라이터의 가장 강점은 무너짐이 대단히 예쁘다는 것. 

그리고 쟈르댕 드 샤넬 라인의 카멜리아 로즈 색은 쓸 때마다 사라질까봐 마음이 아픈 음각은 둘째치고, 눈에 발라도 색이 뜨지 않고 블렌딩이 잘 된다는 점에서 가산점 팍팍 주고 싶다. 오늘도 눈화장을 블렌딩할 때 두가지 색 중 연한색을 써서 블렌딩 해줬는데 전체적인 톤을 조화롭게 만드는데 제격이었다.

사실 여기에 샤넬 루즈 누와르 콜 라이너와 뉴 문 일루지옹동브르를 가져왔어야 하는데 깜빡했다. 

꿩대신 닭의 마음으로 나스 원티드 팔레트 중 카라멜 색의 음영색인 섀도우 힐 Shadow Hill (사진 중 2행 2열), 핑크색 반짝이의 멘도자 Mendoza (3행 2열) 그리고 짙은 붉은색의 템트리스 Temptress (4행 3열)를 이용해서 최대한 같은 톤으로 화장 해봤다. 하지만 생각보다 예쁘게 그윽한 눈이 되어 대만족.

특히 멘도자는 히피시크핑크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물론 하같없이지만), 핑크와 골드펄의 조합이 영롱하다. 단지 히피시크핑크는 베이스 색이 비교적 짙은데 멘도자는 사실 베이스 색이 거의 없는 펄/글리터라고 볼 수 있다.

립은 한정으로 나왔던 루쥬 알뤼르 글로스 20번 오다스 audace. 오래되서 색이 약간 분리되고 있는 것 같은데 불투명한 패키징때문에 안이 어떤 모습인지 전혀 알수가 없다. 어두운 팥죽색이라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잡아줬다.

이번 주 한 화장중에서 제일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종종 이 조합으로 화장해봐야지.

왼쪽 아래부터: 샤넬 페를르 에 판테지, 카멜리아 로즈, 오다스, 나스 섀도우 힐, 멘도자, 템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