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d feat. 맥 얼루어링 아쿠아틱 컬렉션 뷰티


"나에게 기쁨을 주는" 컬렉션이 뭐냐 묻는다면 단연코 맥의 얼루어링 아쿠아틱스 컬렉션이라 대답하겠다. 발매 당시 코덕력 만렙 찍을때라 발매일 맞춰서 노드스트롬 본사에 전화해서 미국에 사는 언니 주소로 보내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플래그쉽 스토어 매장에 연결해 줬는데 거기 점원이랑 신나게 전화하면서 "브러쉬 좋아요? 립스틱 예뻐요? 블러셔 최강입니까? 그럼 다 주세욬ㅋㅋㅋㅋ" 하면서 함께 즐거워했다. (내가 만약 나중에 제프리 스타같은 사람이 된다면 노드스트롬에 전화해서 거기 점원 그때 누구였냐 찾아달라고 한다음에 화장품 1000만원어치 선물 이런거 해주고 싶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아무튼 그리하여 브러쉬 두개, 블러셔 두개, 립스틱 하나, 섀도우 두개, 브론징 파우더 하나를 샀는데 섀도우 하나는 언니 줬고, 브러시중 아이브러시는 엄마가 쓰시는중. 브론징 파우더는 약간 주황빛이 강하고 연해서 잘 안쓰는데, 대신 아이라이너를 살걸 하고 후회한다.

일단 패키징이 미쳤다, 고 생각했다. 어떻게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초록/청록색 메탈릭한 표면 위에 물방울이 맺인 효과를 줬는데 그냥 색만 다르거나 프린트를 한 패키징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효과를 준 패키징은 당시 내겐 처음이었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컬렉션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립스틱. 이름은 미스티컬 mystical 인데 mlbb중에서 제일 내겐 착붙으로 온고잉 안하는게 아쉬울 정도. (이름처럼 전설속의 신비한 립스틱으로 남았다...) 게다가 립스틱이 아주 사아아알짝 뻑뻑하게 비닐을 씌우듯이 발리는 맛이 있다. 그리고 방금 발색한다고 팔에 바르고 물이랑 비누로 벅벅 씼었는데 안지워짐 ㅋㅋ 따듯한 물과 페이퍼타올로 닦아서야 지워졌다. 

블러셔는 씨 미 히어 미 sea me hear me라는 핑크톤의 블러셔와 세듀스드 앳 씨 seduced at sea 라는 피치톤의 블러셔가 있는데 당시 맥이 엑스트라디멘션 라인을 세게 밀어붙히던 때라 (엊그제 올린 오토에로티크도 대충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것 같다) 역시 엑스트라 디멘션의 그 반질반질한 제형이다. 색도 무난하고 예쁨. 오늘은 세듀스드 앳 씨를 발랐는데 팔에 발색해보니 오늘 화장에서는 씨 미 히어 미가 더 어울렸을 것 같기도 하다.

섀도우는 레전더리 루어 legendary lure. 진한 챠콜/초록빛이 도는 메탈릭한 섀도우인데 이건 온고잉으로 전환됐다고 한다. 사실 손이 잘 가는 색은 아니지만 써보면 또 괜찮음. 밤의 여왕 느낌? ㅋㅋ 오늘은 뭐 어차피 같은 컬렉션의 제품들을 써보는데 의의를 뒀기에. 하지만 언제 한번 밤에 놀러나갈때 레전더리 루어를 주인공으로 한 메이크업을 하고 나가보고 싶다.

왼쪽부터: 맥 미스티컬, 세듀스드 앳 씨, 레전더리 루어.



덧글

  • 2019/01/30 15:0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1/31 13:4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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