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이 쏟아지는 시즌이라 온라인 숍을 두리번 거려봤다. 마쥬에서는 위 니트 탑과 아래 원피스가 탐나더라.


산드로는 역시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끝내주게 잘뽑는 듯.
옷의 퀄리티가 정가에 비해 터무니 없거나 세일의 낙폭이 커서 정가 주고 사면 나중에 아까운 것이 너무 많지만 사놓고 제일 잘입으니까.
적당히 트렌디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가격대도 세일 하면 눈 뒤집어질 정도는 아니라서. 예전에 자라보는 느낌.
(자라는 요즘....내가 감각이 뒤쳐지기 시작했는지 내 스타일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잔느 다마스의 rouje는 입고 싶은데 직구를 아직 시도해 보지 못하고 있다. 옷의 실루엣이나 느낌은 갖고 싶은 것이 많은데.
이 브랜드들 옷이 좋은 점은 가슴이나 키가 크지 않아도 섹시히고 세련되어 보일 수 있다는 점? 미국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을 겨냥한 옷은 (shopbop이나 revolve의 에디팅을 보면) 가슴은 둘째치고 일단 다리가 길고 키가 커야 예쁜 옷이 많다. 레포메이션 정도가 그나마 옷이 작게 나와서 나으려나. 다리가 길어서 안예쁜 옷이 어딨냐만은 (체구가 작아도) 내 스타일에 맞지 않게 마냥 귀엽기만 하거나 너무 애쓴 느낌이 안나려면 역시 프랑스. 게다가 미국스타일은 한국에서 입기에는 조금 캐주얼한 편이라 애매하다. (한국에서 친구 만날때 입는 옷은 미국에서 친구 만날 때 입으면 너무 차려입은 것 처럼 보인다)
결론은 돈 많이 벌고싶다. 예쁜 옷 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