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와서 할일도 없고 상사 출근전에 쓰는 motd 포스팅.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가 건조해짐을 체험하는 중이다. 예전에는 여름 겨울 가리지 않고 기름을 뿜어내던 피부가 갑작스럽게 푸석하고 유/수분감이 없어졌다. 안되겠다 싶어 에스티로더 갈색병을 사 볼까 하다가, 아무래도 수입이 없는 입장에서 비싼 화장품을 사기에는 부담스러워서 비교적 저렴한 닥터자르트의 시카페어 세럼을 구입했다. 정가는 3만원대 중반이었던 것 같은데 쿠팡에서 2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쿠팡에 가짜 화장품 많다고 그래서 살짝 걱정을 했으나, 쿠팡 자체에서 정품문의에 대해 정품이라고 확답을 한 부분이 있어 그냥 속는셈 치고 샀다.

용기가 좀 특이하다. 뚜껑을 열면 캡 위의 버튼이 올라오면서 알아서 제품을 스포이드에 빨아들여 주는데, 버튼을 누르면 스포이드 안의 세럼이 나오는 형식이라 편하다. 양 조절도 적당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이틀 써 봤는데 세럼을 아예 안쓰고 로션/크림만 바르는 것 보다는 훨씬 더 피부가 윤기있고 부드러워져 보인다. 그게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세럼이 좋아서 그런건지, 세럼제형의 제품을 스킨 루틴에 추가해서 그런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트러블 올라오는 것 없이 보습을 해 준다는 것 만으로 만족하는 중이다.
오랜만에 베카의 로맨티시즘 아이틴트를 써봤는데 이게 이렇게 예쁜 토프였구나, 하고 새삼 감탄하게 된다. 이름에 걸맞게 낭만적인/앤티크한 분위기가 나서 눈가를 조금 그윽하게 해준다. 라인 부분에 덧칠해주는 용도로는 나스의 갈라파고스를 가져왔다. 분명 눈에는 금펄이 콕콕콕 하고 반짝여 보이는데 카메라만 대면 다 숨어버리니 마법같다. 쉬머가 아예 없고 매트한 브라운에 금펄만 있는, 흔한듯 흔하지 않은 섀도우.
블러셔는 나스의 씬. motd에 꽤 자주 등장하는 것 같은데 오늘 컨셉이 차분한 메이크업이라 쓰게 되었다. 그리고 이미 팬층이 있는 색이긴 하지만 굳이 한번 더 영업하자면 팬 색에 비해 매우 얌전한 톤다운 핑크라 겁내지 마시고 꼭 테스트 해보시길 바란다. 게이어티나 섹스어필보다도 손이 많이간다.
립은 새로 가져오는 것을 깜빡해서 저번에 쓰던 에스쁘아 BR902g. 조금 더 쿨한 색의 립을 가져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지만. 화장은 매일 할 수 있는 것이니 다음 기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