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d feat. 3CE 잉글리쉬 로즈 + 크런치 뷰티

오랜만에 출근해서 motd.

베이스: 샬롯 틸버리 틴모에 세잔 메베 + 무인양품 블루메베 섞어서 바르고
브로우: 아나스타샤 펜슬 + 브로우젤
섀이딩: 톰포드 테라

아래 색조만 발색해봤는데

립은 에스쁘아  BR902G. BR903G도 갖고있는데 비슷한듯 하지만 한끝차이로 매우 다른 느낌이 남. 
BR902G는 약간 코럴 색이 나면서 화사한 느낌이 확 사는데 반해 BR903G는 차분한 주황빛 베이지.

에스쁘아에서 한번 모든 제품군을 업데이트하면서 색 이름만 바꾼건지 아예 색을 단종시켜버린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없어진 제품.
어차피 평생 써도 다 못쓸 색조가 많아서 아쉽지는 않다만. 매우 예쁜색이긴 하다.

섀도우는 쓰리컨셉아이즈의 잉글리쉬로즈와 크런치. 둘 다 잘 쓰고 있는 색이다. 특히 둘의 조합이 좋은게 크런치가 사진에서는 갈라파고스에 가까운 진한 갈색으로 보이지만 생각보다 금색 쉬머가 많아 노란빛이 많이 반사되는 색이라 잉글리쉬로즈 같은 회보라색이랑 블렌딩하면 색이 조금더 차분해진다.

블러셔는 매번 제품명을 까먹어서 구글에 "보아 블러셔"라고 쳐봐야하는데 슈에무라의 P soft amber 740.
다른 어떤 블러셔보다도 출근할때 부담없이 바를 수 있어서 손이 많이 간다.
특히 요즘에는 회사에 조금 일찍 출근해서 화장실에서 화장을 하느라 색조를 많이 못챙겨오는데
발색이 연해서 양조절도 실패할 염려가 없고, 기본적으로 누드핑크라서 색이 다른 색조랑 안맞을 일도 거의 없기 때문에 이 블러셔만 주구장창 갖고 다니게 된다. (그럼에도 힛팬은 나오지 않는다...왜...ㅠ)

근 5년간 화장품에만 최소 500만원은 쓴 것 같은데 갖고있는 것을 다 써야 뭔가 돈낭비 안하는 느낌이라 가진걸 열심히 쓰고는 있다. 이제 새로 색조를 사는 일은 아마 한동안 없을 것 같다. 유통기한 이런것도 나에겐 의미없고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매일 쓰는데 끝이 안보인다. 아마 다음에 이사를 가거나 할 때쯤 왠만한건 다 버리게 되지 싶다. 그래도 그전에 그나마 다 쓸 것 같은 제품 (즉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이 이 블러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