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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상반기 연애 결산, "먹버", 그리고 Q 연애

친구가 말했다. "10명중에 한명은 진짜 괜찮은 놈이고, 20명중에 한명 정도가 너랑 맞는 진짜 괜찮은 놈이야."

그 말의 진실을 시험해 보고 싶은 오기였을까, 2017년에 들어서 지난 6개월간 정신없이 사람들을 만나봤다. 이전 연애 관련 글에서 이니셜로 칭한 것과는 별개로 (쓸만한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만 이니셜을 부여했으므로) 가볍게 소개팅 삼아 만나봤던 사람들의 번호와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1. 기계공학
2. 영문**
3. 배구*
4. 연극*
5. 프랑스**
6. 경영**
7. BCG
8. 철학**
9. 건축
10. 수학
11. 미식축구 (new! 너무 데이트가 구려서 기억에서 지웠었음)
12. 체조선수 (new! 이사람도 갑자기 생각남)
13. 캐나다*
14. 독일 (new! 갑자기 생각나서 추가했다)
15. 콜롬비아
16. 몰카범
17. Q

저 중에서 한번 이상 만난 사람은 6명, 뽀뽀/키스를 한 사람은 5명, 이전 글을 보면 알겠지만 키스 이상으로 발전한 사람은 2명이다. 그 두명 다 키스 이상에서 관계의 진전은 없었다. 영어로는 Ghosting이라고 하는데 모든 연락을 씹고 사라져 버리는 행동을 의미하는데, 그 둘은 ghost 했다고 봐도 무관하다. 내가 치를 떨도록 싫어하는 전문용어 ("먹버")를 사용해서 이 상황을 설명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굳이 싫어하는 용어를 언급하는 이유는, 피해의식이 서린 설레발이지만, "너가 먹버 당한거네"라고 얘기를 듣는게 너무 싫어서,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어쩌면 아픈 곳을 찌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내 주체성이 지워지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나도 섹스에 동의 했고, 섹스 전에 관계정립을 하지 않았다는것은, 후에 연락이 없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동의 했다는 의미이다. 물론 내 편에서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들이 사라져 버린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나를 애닳게 한 부분도 없지 않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와 섹스를 한 후에 나를 떠날 사람이라면 애써 가까이 둘 필요도 없지 않은가. 오히려 곁에서 얼쩡대며 자기가 필요할 때만 나를 찾기보다는 제발로 나가 준게 축하할 일이 아닌가.

이성관계를 전제로, 여성이 섹스 후 연락이 없을 때 그 상황을 먹버라고 표현하는 건 드물다. 여자가 농담삼아 내가 버린거야, 라고 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내가 그런 농담을 할 때는 먹버가 보통 사용될 때 우러나오는 권력관계를 뒤집는 것에 대한 아이러니가 바탕에 깔려있는, 자조적이고 자위적인 발언이다. 그런것들을 고려했을 때, "섹스 후에 남자가 연락이 없다"는 걸 먹버라고 표현하는 것은 어쩌면 폭력인지도 모른다. 그게 내 가치라던가 자존심을 긁기 때문이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나의 주체성과 결정권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 경험을 "먹버"로 표현하길 적극적으로 거부한다. 나는 "먹힌"게 아니라 서로 사전 동의 하에 섹스를 했고, "버려진"게 아니라 상대가 나와 관계를 진전시킬 의향이 없다는 것을 수용했다. 이렇게 까지 설명했는데 "그게 그거지" 혹은 "애써 부정하지마"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좋게말하면 나와 생각이 맞지 않는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굉장히 편협하고, 사고능력이 부족한 사람, 그리고 bully 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런 나의 주절거림이 "섀도우 복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무도 너한테 먹버라고 하지 않았는데, 왜 호들갑을 떠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말하고 싶은건 사회적으로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대개 직접적인 폭력이 아닌, 이런 "섀도우"들이라는 것이다. 사회적인 잣대, 도덕, 윤리, 불필요한 가부장적 사고방식이 그림자처럼 주위에 어른거리면서, 내 자아를 조종하고, 형성하고, 스스로 비판하게 한다. 운 좋게 비 약자로 태어나 그 괴로움을 비교적 많이 겪지 못하는 사람들이 약자를 향해 "너 왜 섀도우 복싱해"라고 얘기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당신들은 매우 당연히 의도적으로 나를 괴롭히고 있지 않다. ("모든 남자들이 그런것은 아니죠") 그것은 나도 알고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섀도우 복싱을 하는 이유는, 내가 싸우고 있는 것이 바로 당신들의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여담이 길어졌다. 어쨌든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된건 내가 그만큼 시간을 들여 기록할 만한 사람이 나타났기 때문이고, 이 블로그에서 이제 그의 이름은 Q이다. 데이팅 앱을 통해 Q와 매치가 됐을 때 내 기쁨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생긴게 내 타입이기 때문에. 혹시나 그와 매치된 수십명의 여자들 사이에 내가 묻혀 버릴까봐 나는 그가 나에게 말을 걸기를 기다릴 여유도 없었고, "만약 데이트 후에 서로를 리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이용하겠느냐"고, 친구와 당시 계획하고 있던 설문조사를 먼저 보냈다. 그는 좋은 생각이라고 답했고, 특히 요즘처럼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Ghost하는 것이 기준이 되어버린 데이팅 씬에서 피드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나는 "친구랑 안그래도 그거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나 궁금했어" 라고 대답했고, 그는 뭐 다음 데이트에는 앙케이트지를 갖고 나가야겠네, 라고 했다. 으으 미약한 대화의 불씨가 꺼지는 것이 느껴져서 나는, 혹시 베타 테스트 해보고 싶은 의향은 없냐고 물어봤다. 그는 몇시간 후에 "HELL YEAH"라고 화이팅 넘치는 답장을 했고, 그 다음 주에 보는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그와 매일 메세지 한 두개씩을 주고 받으며, 그 다음주까지 기다리고, 우리는 서늘한 바람이 뜨거운 오후를 식히는 목요일날 만났다. 

나의 가장 예쁜 원피스를 입고, 인조 속눈썹까지 몇가닥 붙히고 만난 Q는 방금 사직서를 내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우리는 그의 사직을 축하하는 맥주를 마셨다. 그는 한 두시간 뒤에 정말 미안한데 오늘은 피곤해서 집에 가야겠지만 다음에 또 보자고 얘기했다. 들어간 후에도 문자가 왔고, 그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내게 꾸준히 연락을 했다. 김치찌개 레시피를 예쁜 그림과 함께 그려 보내줬는데, 며칠 후 팬케이크 레시피를 자기도 손글씨로 써서 내게 보내줬다. 그리고 월요일 즈음, "목요일날 뭐하냐"고 내게 물었다. 나는 음, 글쎄, 상황에 따라 다른데 라고 일부러 애매하게 대답을 했고, 그는 너 원하는거 하자! 시험공부 하는걸 도와줄수도 있어!! 하고 귀엽게 당황하는 문자를 보냈다. 결국 우리는 두번째 목요일날 선인장과 폴리네시아 조각들을 보면서 산책을 했고, 벤치에 앉아 긴 얘기를 나눴으며, 지중해식 레스토랑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몸매가 드러나는 검은 니트 나시와 스키니진을 입고 레드 립스틱을 (루비우 를!) 바른 나는, 두번째 데이트이니 키스는 하겠지 싶어 약간 기다렸지만, 약간씩 스치는 손과 하이파이브, 그리고 내 청자켓의 장식을 만져보는 그의 손길에 애가 탈 뿐이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다시 다급해져서 다음주 금요일날 콘서트가 있는데 올래? 하고 물었고, 그는 당연히 같이 가겠다고 했다.

잡은 물고기에는 밥을 주지 않는다고, 그 주에는 연락이 조금은 뜸했다. 역시 이글루스 어느 분께서 해주신, "남자는 쫓아가면 도망가고 도망가면 쫓아온다"는 말이 진리임을 명심하면서, 먼저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손가락을 깨물며 참았다. 그리고 세번 째 데이트에 섹스를 할 기회가 생각하면 해야하나, 하고 고민하는 내 자신을 질책하며 금요일만을 기다렸고, 우린 금요일에 다시 만났다. 콘서트장에서 만나야 했기에 문자로 서로가 있는 곳을 설명하면서 접선을 시도했는데, 나는 멀리서 걸어오는 그를 보고 인사를 하고 폰을 가방에 넣었다. 박스오피스에서 티켓을 찾는 동안 그가 계속 폰을 보며 낄낄대는 것을 못본 척 해줬다. 우리는 우드스톡의 음악을 재현하는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피크닉 돗자리 위에 앉아 위스키 칵테일과 마들렌, 녹차 쿠키를 먹었고, 밴드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아이들을 보고 함께 웃었으며, 나는 그의 아이패드에, 그는 그의 공책에 그림을 그리고 서로 보여줬다. 

시험공부 하느라 매일 집에만 있다가 이렇게 오래 밖에 나와있는거 오랜만이라고 했더니, 조금은 뜬금없이 the sky missed you! 라고 무심하게 뱉는데, the sky 였는지 this guy 였는지, 사실은 후자를 뜻했는데 일부러 애매하게 말한건지, 아무 뜻 없이 그냥 떠보기 위해 던진 말인지, 나도 잘 모르겠어서, 혹은 이렇게 분석하는게 우스울 정도로 별 의미 없이 한 말일지도 모르니까. 그냥 배시시 웃으며 hello sky! 라고 손을 흔들었다.

유머 코드도 잘 맞을 뿐더러, 애써 똑똑한 척 하는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 내가 말하는 모든 덜떨어진 얘기들이 그를 웃게 하고, 그가 하는 모든 덜떨어진 얘기들이 나를 웃게한다. 편하다. 내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내가 평소 좋아하는 고뇌하는 철학자 타입들은, 개념으로 존재할 때는 로맨틱하고 멋있지만, 현실에서는 피곤한 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Q의 공대생스러운(?) 단순함이 콩깍지 씌인 내 눈에는 귀엽게만 보이고,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줄타기 할 필요가 없는 편안함에 취하게 한다. Q는 이런 남자도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해 줬다. 아니, 오히려 주변에서 "단순한" 남자가 제일 좋다고 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콘서트가 끝나고 담배를 한대 피우며 그의 음악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나는 약간은 어색하게 준비된 멘트 ("우리집에 와서 놀래?") 를 날렸고, 그는 기꺼이 응했다. 집에 도착한 우리는 잠시 담배를 한 대 더 피우러 밖으로 나갔고, 주차장 구석에 흰색 밴 뒤편 빛이 닿지 않는 곳에서 그는 닿을 듯 말듯 내 입안으로 연기를 불어넣어 줬다. 그 후 내 방 구경을 했고, 블루베리와 와인을 먹고 마시며 타로카드를 읽었고, 비틀즈의 옐로 서브마린을 나란히 앉아서 봤다. 영화 도중에 잠깐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갔고, 나에게 시험이 끝나고 계획이 어떻게 되냐 물었다. 나는 솔직하게 8월 말까지 직장을 얻지 못하면 비자 때문에 한국으로 아마 돌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금은 슬펐지만 거짓말을 할수는 없으므로 그나마 희망차게 얘기를 했다. 다시 돌아와서 영화를 틀었고, 나는 영화를 보는 중에 뭔가 터치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정작 손을 잡은건 영화가 끝나고 정적이 흐른 후였다. 손끝으로 서로의 손가락의 모양을 따라 간지럽혔고, 그의 몸에 있는 세 가지 타투에 대한 얘기와, 내가 하고 싶은 타투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조금 씩 대화가 잦아 들 무렵, 그는 내게 물었다. "키스 하고 싶어?"

"키스 해도 돼 (Can I kiss you)?" 와 "키스 하고 싶어 (Do you want to kiss)?"는 정말 한끗 차이인데 전자는 찌질하고 오글거리는 반면에 후자는 약간 오글거리긴 하지만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 물론 이미 내가 Q와의 키스를 갈망하고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 컸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굳이 생각해보자면, 왜 두 질문이 다르게 느껴질까. 다시한번 주체성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둘 다 나의 의사를 묻는 말이지만, 사실 상대 입에서 나오는 "(내가) 키스 해도 되냐" 는 질문은 나를 수동체로 만든다. 사회적으로 "여성"의 역할을 수행하는 내가, 지금 이 타이밍에 그의 키스를 받아들여도 되는가, 같은 질문부터 나를 괴롭히고, 그의 행동을 받아들이던지, 거부하던지 둘 중 하나만 할 수 있는 나의 모습이 정립되어 버리는 순간에 대한 거부감도 있다. 반대로 "(너는) 키스 하고 싶어?" 는 순수한 내 욕망을 묻는 것이고, 그 순간 당연히 순수하게 내 마음에 대한 결정 말고는 내가 할 일은 없다. 예스면 예스. 노면 노. 내 대답은 예스였다.

꽤 오랜 시간 서로의 몸을 알아가며 더운 여름 땀을 흘렸고, 그의 몸에 난 두 가지 색의 털과 주근깨와, 그의 살 냄새를 기억 깊이 새겼다. 그는 내 옷과 속옷을 칭찬했다. 나는 도중에 그의 성 (last name)이 뭔지 물어봤으며, 그는 웃으며 물어봐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는 나를 만난 첫날 물어봤다.) 망설이다가 콘돔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그는 사실 오늘 예상하고 온게 아니라 없다고 했다. 나는 그 상황에 가서 "사실 나는 있는데~" 이러기도 좀 뭐하고, 과연 삽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 전개가 될까 궁금하기도 해서 없다고 거짓말했다. 전개는 상당히 괜찮았다. 다음 날 아침 Q쪽을 보고 침을 잔뜩 흘린 나는 돌아누어 침대시트로 얼굴을 닦았고, 벌떡 일어나 창가에 앉아 눈을 게슴츠레 하게 뜨고 목걸이를 풀었다. Q는 밤새 거칠어진 뒷머리를 잡아줬고 (곱슬의 비애여...!), 갑자기 안마를 해줬으며, 내가 몸을 비틀어 상체를 동그랗게 구부리자 Q는 장난스럽게 자기의 몸을 그 안으로 쏙 말아 넣었다. 결국 입냄새를 개의치 않으며 서로를 즐겼다. 하지만 역시 콘돔이 없이는 충분하지 않았다. 행위 중에 말을 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의 입에서도, "네가 내 안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새어나왔고, 내 문장이 끝나기도 전에 그는 격하게 동의했다. 우리는 안타까운 한숨을 계속 내뱉었으며, 그 한숨짓는 상황이 웃겨서 허탈한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의 몸을 티슈로 닦아주는 나를 보고 그는 좋은 아침, 하고 밝게 미소지으며 인사했다. 저녁내내 가방에 있던 핸드폰을 켜서 밀린 문자를 하나씩 보다가, 그가 박스오피스 앞에서 폰을 보고 웃었던 게, 사실은 나에게 혼자 문자를 보내면서 웃었던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서로 "어디야? 이 빌딩으로와" 같은 얘기를 하다가 내가 그를 보고 핸드폰을 가방에 넣자, 그는 문자로:

나 너 보여
넌 걸어오고 있어
바로 여기로
우리는 이제 걷고있어
함께
빌딩안으로

라고 문자를 열 통 남짓 보냈던 것이었다. 그의 문자를 보고 피식 웃는 내게 Q는 브런치를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고, 우리는 약간은 멍하게, 배실거리며 커피와, 당근오렌지 주스와, 선인장이 들어간 오믈렛과 , 초리조 감자 볶음을 먹었다. 밀란 쿤데라가 한 말이었던가, 고소공포증은 높이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그 높이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적인 감정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그의 초록색 눈을 보면 고소공포증과 비슷한 느낌이 솟는다. 첫 데이트 때부터 느낀 거지만, Q는 대화를 하다가 가끔 눈이 맞으면 눈길을 피하지 않고 내 눈을 바로 쳐다봐 주는데, 그 순간 그의 동공 안으로 뛰어들어버리고 싶을만큼 아득한 느낌이 들면서 가슴이 뛴다. 두려울 만큼 짜릿하다. 

그의 집 근처에서 밥을 먹었기에 우버를 부른다는 내게 그는 5분 거리밖에 안되는데 데려다 주겠다고 했고, 우리 집 앞까지 와서 그는 웃으며 고개를 내밀었으며, 나는 두 손으로 그의 얼굴을 잡고 뽀뽀를 했다. 집에 도착하자 그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고맙다는 문자와 함께 내가 어제 그려줬던 그의 양말을 보내줬다. 나도 재밌었다고 했고, 그 후로 연락이 없어서 서운해 하려던 찰나, 오늘 아침에 어제 저녁에 강아지랑 놀았다며 사진을 보내는 그의 문자를 받고는, 뭐라고 답장할지 고민하다가 Q가 그 20명중의 1명이 아닐까, 하는 기대에 Q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게 되었다. 이제 뭐라고 답장하지.


덧글

  • 2017/07/17 16:1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7/18 18:0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7/20 02:2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7/20 12: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7/21 04: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7/22 04: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7/25 20:1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8/22 15:5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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