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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25. 끌림이 없음을. 연애

24. 

어제 D와 네번째 데이트를 했다. 확신한건 친구로서는 정말 좋은데 끌림을 느끼지 않았다. 
만약 D가 B나 H처럼 나에게 키스를 했거나 계속 터치를 시도했다면 다르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오늘 하기로 한날이었지만 (ㅋㅋㅋ) 너무 피곤하고 바빠서 집에 가야겠다고 미리 차단을 해버렸다.
정말 플라토닉한 감정밖에는 느끼지를 못하겠어서. 
차로 집까지 데려다 주는길에 아무래도 손을 잡거나 뽀뽀를 하려고 할 것 같아서 계속 (나쁜 의미로) 긴장하게 되고 눈이 마주치는 것을 피했다. 
아니, 심지어 어제 그냥 D가 내 손을 잡았거나 뽀뽀를 했다면 또 다르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앞으로는 부담스러워서 만나지 못할 것 같다. 


25. 

G에게서 계속 만나자고 연락이 오는데
사실 따분한 사람과 또 시간을 보내려니 막막해서 그냥 답장을 안했다. 

+I 도 마찬가지다. 만나면 어느정도는 즐겁긴 한데 아직은 섹스어필을 못느끼고 있다.



뭘까? 
내 몸과 마음이 H를 원하고 있어서 그럴까.
아니면 확실히 사람 사이엔 끌림이 있고 없고가 있어서 그런걸까.
나는 조금이라도 뭔가 통하는게 있으면 끌림이 강하고 빠르게 생겨왔던 스타일이라 (흔히 말하는 금사빠)
이런 새로운 감정, 특히 훤칠하고 대화도 잘 통하고 착한 친구들에 대한 이런 감정은 당황스럽고 신선하다.
내 생애 첫 프렌드존 (친구 이상으로 안보여, 라고 선을 긋는 것) 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 내용 추가:
방금 D에게서 문자가 와서 어제 차에 단둘이 있었을때 재미있었다면서,
자기는 끌어안고? (cuddle을 어떻게 번역하지) 얘기하는걸 좋아한다면서 나중에 그렇게 하는게 어떠냐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제발 말로 하지말고 그냥 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섹스까진 물어보는걸 이해하겠는데 왜 나를 안는거까지 물어봐야돼 ㅋㅋㅋㅋ 그냥 하면안돼?

그리고 난 싫어. 끌어안고 얘기하는거. 

이 문자가 와서 드디어 깨달았다.
D, G, 그리고 I와의 만남에서 부족한게 뭔지.
난 로맨스가 필요해. (다음 화의 부제가 될 거 같은 예감이...)


덧글

  • 2017/04/20 20:4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4/21 07: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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