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점심 #33 굿밀 아보카도 샌드위치 냠냠

같은 곳에서 최대한 먹지 않는다, 는 불문율을 깨고 오늘 다시 굿 밀에 갔다. 샌드위치가 먹고 싶었는데 카페 마마스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고 서브웨이는 좀 멀다. 더군다나 저번에 제육 덮밥 사러 굿밀에 갔을 때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눈여겨 뒀기 때문에 오늘 소원풀이하러 감.

지도 크게 보기
2019.2.1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아보카도 샌드위치 (6800원) - 전체적으로 단맛이 강한 것이 조금 아쉽지만 생각보다 든든하다.

호두와 참깨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호밀빵 사이에 스프레드, 아보카도, 치즈와 햄이 들어있다. 스프레드는 처음에 그냥 마요네즈인줄 알았는데 마요네즈보다 더 달고 가벼운 질감이다. 마요네즈나 마가린에 설탕이나 양파/사과같은것이 조금 첨가된 듯하다. 빵 안에 호두가 씹혀서 고소한 맛이 나는 점은 좋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단맛이 강해서 식사용 샌드위치의 만족감이 떨어지는 느낌.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제대로 식사한 기분이 들려면 단맛보다는 짠맛이 강한게 더 만족감이 큰 것 같다. 음식이 달면 혈당이 금새 떨어져서인지 곧 배가 고프기도 하고, 아무래도 염분섭취의 느낌이 나야 정신적 포만감이 배가되는듯. 물론 실제 수치만 따지자면 샌드위치에 치즈나 햄 등이 있으니 염분도 많이 들어갔으리라 짐작한다.

포장지를 열었을때 생각보다 샌드위치의 사이즈가 작아 보여서 조금 걱정했으나, 두 조각을 다 먹을 때 즈음에는 충분히 배가 불렀다. 아보카도가 많이 들어간 것을 감안했을 때 가격도 적당하다 생각하지만, 맛만 생각하면 그냥 무난한 정도이다.



광화문 점심 #32 농심 참치마요 비빔면 냠냠

오늘 점심은 오랫동안 눈여겨 뒀던 참치마요 비빔면을 먹었다. 원래 가던 세븐일레븐에 항상 있던데 유난히 오늘만 없더라. 다행히 건너편에 세븐일레븐이 하나 더 있어서 (사실 여러개 더 있는 것 같다) 가봤더니 다행히 있었다. 참치마요 비빔면 외에도 토마토라면이나 로제 파스타(? 였나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요즘 그 이탈리안 델리 스타일로 미는 제품) 도 먹고싶었는데 오늘 아니면 참치마요 비빔면을 언제 먹어보나 싶어 사왔다.

농심 참치마요 비빔면 (1600원) - 파슬리와 참치의 향으로 먹은 후 양치는 필수

비빔면 특성상 뜨겁지 않고, 마요 맛이라 맵지 않다보니 거의 3분만에 다 후루룩 하고 먹은 것 같다. 맛을 느낄 틈이 거의 없었으나 그냥 고소한 참치마요 맛에 파슬리 특유의 향과 저 정체 불명의 노란 고명의 짭조름함이 섞인 느낌이다. (찾아보니 노란 고명은 달걀이라고...) 비슷한 음식이 있으려나 생각해봤는데 생각보다 뭔가에 비교해서 말할 수 없는 맛이긴 하다. 대체적인 맛이 낯선 것은 아닌데 질감이나 파슬리의 향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낯설면서도 익숙한 맛이라 설명하기가 어려움. 파슬리 대신에 김가루가 들어갔으면 아마 참치마요 삼각김밥의 라면맛이다, 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마요의 느끼한 맛에 거부감이 없는 분들은 입에 맞을 것 같다. 눈 튀어나오게 맛있는 것은 아니고, 뭔가 싸고 간단히 빨리 한 끼 먹고 싶은데 매운 것, 국물이 있어서 뒷처리가 번거로운 것 등이 신경쓰인다면 먹을 만 하다. 하지만 파슬리도 향이 강하고, 참치도 참치이다보니 양치질이나 적어도 껌/민트는 필수인 것 같다. 


인테리어 DIY #5 책장 Before & After 잡담

집에 이런 책장이 있습니다. 까사미아에서 샀더군요. 그냥 까사미아도 아니고 까사미아 키즈입니다. 20년쯤 됐습니다. 원래 흰색인데 세월과 때가 많이 타서 상당히 더럽습니다. 책을 꽂아놓고 있을 때는 모르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얼룩도 많고 전제척으로 누런 것이 친근하긴 할지라도 깔끔한 느낌은 없습니다.

저번에 의자를 칠하고 남은 벤자민 무어의 "메트로폴리탄" (metropolitan; AF-690)으로 칠해주기로 했습니다. 

저번에도 올린 사진이지만 의자의 색은 거의 흰색에 가까운 연한 회색으로 보이더군요. 의자가 생각보다 많이 밝아서 고민했습니다. 사실 책장은 한톤 더 어두웠으면 했는데, 페인트를 섞기에는 선뜻 용기가 안나고, 어두운 색으로 칠하면 너무 방이 어두워 보일 것 같아 그냥 강행해보기로 결정. 마음에 안들면 페인트 한통 더 사서 다시 칠하면 됩니다. (돈만 있으면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착잡해집니다.)

서랍장과 의자를 칠할 때 처럼 프라이머를 발라주고 1일이상 건조 > 1코트 > 2코트 발라줬습니다.

의자는 위에서 바로 내리쬐는 빛을 받는데 책장은 옆에서 들어오는 빛을 받습니다. 게다가 책장이라는 것이 원래 안으로 쑥 들어가있는 형태라 다행히 의자보다는 훨씬 어두운 느낌이 나요. 

그리고 메트로폴리탄으로 칠하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 드는게, 색이 오묘해서 빛에 따라 많이 변합니다. 빛을 많이 받을때는 초록빛도 나다가 그늘진 곳에는 보라/파란톤의 회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색이 예쁘면 사실 페인트 칠하는 솜씨가 좀 구려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제가 심한 근시라 멀리서 보면 얼룩덜룩한게 안보여서 혼자 만족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뭐 어떻습니까. 제 방이라 어차피 저만 볼건데 ㅎㅎ

하지만 면적이 커서인지, 이제 페인트칠좀 해봤다고 과감하게 칠해서 그런건지 2번째 칠하고 난 후에 보니 기포라던지 놓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놓친 부분 1.

놓친 부분 2. (낮에 찍어서 주변이 밝으니 사진이 많이 어둡게 나왔네요)

기포가 생긴 부분.

조금 귀찮지만 한번 칠할 때 제대로 칠해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사포로 정리해주고 얼룩덜룩한 부분들만 다시 칠해줬습니다.

꺽쇠? 받침대? 인 금속 부분인데 원래는 은색/철색(?) 입니다. 저번에 쓰고 남은 러스트올리움 (rust-oleum) 골드스프레이를 괜히 뿌려보고 싶어서 금색으로 도장해줬습니다.

그래서 짠! 완성된 책장입니다. 가까이서보면 허접한데 멀리서 보니 그럴싸 하네요. 아,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오른쪽 맨 아래 판에도 얼룩이 조금 졌는데 힘 내서 다시 칠해줘야겠습니다..... 하...

아무튼 그냥 스스로 만족을 위해 비포 + 애프터 사진도 만들어봤습니다 ㅋㅋㅋㅋ 이제 붙박이장 칠하고 침대 들이면 얼추 마무리 될 듯 합니다. (가벽도 만들어봐야하는데...요즘 일이 바빠서 그런지 약간 시들해졌습니다. 과연 의욕이 다시 생길까요...)



1 2 3 4 5 6 7 8 9 10 다음